유승준 “한국쪽 쳐다도 안 봐… 한국 사람 만나면 더 괜찮은 척 했다” 자책

유승준 “한국쪽 쳐다도 안 봐… 한국 사람 만나면 더 괜찮은 척 했다” 자책

기사승인 2015-05-19 23:47: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입국금지조치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한국의 대중 앞에 섰다. 이날 유승준은 당시의 심경에 대해 “당시에는 한국 쪽을 거의 안 봤다”며 “내가 안 봐야지 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와서 저를 소재로 코미디를 했다”며 “맥락이 ‘미국으로 도망간 계집애’였다. 결국 TV를 껐다”고 털어놨다. 또 “그 다음부터는 한국 기사도 안 봤고, 오히려 한국 분들을 만나면서 훨씬 더 괜찮은 척, 태연한 척 했다”고 과장된 행동에 대해 고백했다.

병역 기피에 대해서 왜 빨리 대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 때는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다”고 자책했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한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성과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는 유승준에게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별명을 안겨줬지만 2002년 병역 기피로 물의를 일으켜 한국 입국 금지를 당했다. 최근에는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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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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