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2025년 배구 승강제 리그 개최

대한배구협회, 2025년 배구 승강제 리그 개최

기사승인 2025-02-04 12:49:59
지난해 10월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국군체육부대. 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이하 협회)는 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2025년 배구 승강제 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승강제 리그는 유소년 선수들의 배구 저변확대와 전문체육으로 전향을 목표로 한다.

협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문체육을 유지하는 학교운동부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생활체육리그 도입을 통해 새로운 선수층을 유입하고, 전문체육으로 전향을 유도하겠다”는 목적을 밝혔다.

2022년부터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통해 유소년 부문을 확대 시행해온 협회는 이를 통해 생활체육에서 전문체육으로 전향하는 사례를 늘려나가고 있다. 나아가 학교체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유소년배구인 증가는 곧 학교운동부의 질적 양적 증가를 유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Under-age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을 12개 지역으로 구분하는 배구 승강제 리그는 초·중·고 스포츠클럽 대상으로 지역별 6~24리그, 총 72개 리그가 운영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승강제 리그가 정착·활성화되면 지역을 확대하고 세분화해 전국리그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우고 있다.

승장제 리그 참가 대상은 12개 세부 지역에 있는 지도자 1명 이상을 보유한 유소년 배구클럽이며, 여기에는 학교스포츠클럽, 방과후교실, 지역 및 사설클럽,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배구클럽 등이 포함된다. 총 3개월간 진행되는 승강제리그는 1개 리그당 1개월 1라운드를 풀리그로 진행하며, 2개월간 2라운드를 마친 후 4강전 및 결승을 펼친다.

승강제 리그 개념에 맞춰 향후 전국리그에서는 전문체육 학교운동부와 아마추어 스포츠클럽이 경쟁할 수 있도록 6인제 경기규칙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생활체육 경기방식을 6인제로 변경하면서 승강제 리그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승강제 리그를 통해 학교운동부 선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건전한 학교체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리그 운영을 맡은 시도협회 행정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은퇴선수들의 강사 활동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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