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백상예술대상] ‘명량’ 최민식 대상 “꿈꾸던 시절과 현재, 변했다”

[51회 백상예술대상] ‘명량’ 최민식 대상 “꿈꾸던 시절과 현재, 변했다”

기사승인 2015-05-27 00:21: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으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민식은 영화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담담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최민식은 “임권택 감독님, 안성기 선배님도 계신데 참 쑥스럽다”며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지만 ‘명량’은 내게 뜻 깊은 영화였다”며 “미천한 몸뚱아리와 생각으로 부족함을 느끼며 좌절감을 맛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정말 많이 공부해야겠구나, 끝이 없구나’라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그래서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꿈꾸던 시절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맞닿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변했고 물들었다.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그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며 “끝까지 여백을 지켜보고 더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끝까지 간다’ ‘도희야’ ‘명량’ ‘한공주’가, TV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tvN ‘미생’, 종합편성채널 ‘유나의 거리’ MBC ‘킬미, 힐미’ SBS ‘펀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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