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6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개에게 시포를 맡길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성대학교 애견관리학과에서 특별한 시구·시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대학교 애완동물관리과의 제의로 성사된 이번 시포는 시구자가 고무공을 던지면 개가 입으로 공을 받는 그림이다.
수성대는 벨기에산 셰퍼드 탑(3세·36㎏)과 영국산 골든리트리버 샘슨(4세·42㎏)을 후보로 두고 훈련 중이다.
수성대는 시포로 나설 두 마리 개를 위해 삼성 유니폼도 준비하고 있다.
정재용 애완동물관리과 학과장은 “탑이나 샘슨 모두 개로서는 큰 키와 체중을 자랑하기 때문에 성인남성의 95사이즈 유니폼이면 딱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성대는 애완견이 프로야구 시구행사에 나서는 것을 학생, 교직원은 물론 대구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 위해 푸짐한 경품을 내건 ‘시포자를 맞춰라’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이날 개막에 앞서 ‘도그쇼’를 펼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