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낙타고기가 삼겹살인가… 메르스 확진환자 느는데, 박근혜정부는 코미디 합니까?

[봉기자의 호시탐탐] 낙타고기가 삼겹살인가… 메르스 확진환자 느는데, 박근혜정부는 코미디 합니까?

기사승인 2015-06-03 10:13: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자고 일어나면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발병했을 때 정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한 대처보다는 SNS상에 나도는 메르스 공포 유포자를 찾아 엄벌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발병 원인은 뒷전이었습니다. 뒤늦게 메르스 공포 유포자를 찾았지만 그 또한 정부 보건기관으로 엄벌에 처하기보다 오히려 멋쩍은 상황을 연출했지요.

복지부는 낙타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말고, 낙타유나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권고안 포스터(사진)를 만들어 유포했지요.

교육부에선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의 이 같은 대처에 혀를 내둘렀지요. 기가 막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군요.

복지부와 교육부, 지금 코미디 합니까?

이미 SNS에선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방문한 병원들 이미지가 나돌고 있는 정작 보건당국은 이를 모르고 있습니다. SNS보다 늦은 보건당국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요.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때도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쳐 수많은 학생들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 발생 후 7시간동안 자취가 오리무중이었기도 했지요. 아직까지도 그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선 묘연합니다. 당사자가 말을 안하니 아무도 모를 수밖에요.

메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대응을 거의 안 해 결국 자고 일어나면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을 민폐국가라고 부른답니다. 이유는 설명 안 해도 아실 겁니다. 메르스 확진환자를 격리시키지도 않고 이리저리 내돌려 감염률을 높여놨기 때문입니다.

지금 SNS상에는 이런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낙타에게 떠넘기고 있다. 무능한 정부다.”라고.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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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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