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휴가철 고막천공 환자 가장 많다…이유는?

7~8월 휴가철 고막천공 환자 가장 많다…이유는?

기사승인 2015-06-03 22:1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고막천공’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여름철인 7~8월에 진료인원이 높게 나타났다.

고막천공 질환으로 인한 2014년도 수술인원은 9471명으로, 진료인원 중 약 32.5%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남성은 10대에서 18.7%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40대(20.6%), 50대(19.6%)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막은 중이를 보호하는 직경 9mm, 두께 0.1mm의 얇은 타원형 막이다. 음파를 진동시켜 이소골에 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구조에 손상이 생겨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막 천공이라고 한다.

고막 천공의 주요 증상으로는
난청, 이충만감, 어지럼증, 이명, 외상성일 경우 통증,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고막 천공의 치료는 저절로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 및 경과 관찰을 해볼 수 있다.

고막 패취(Patch)라고 해서, 천공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수술방이나 외래 진료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고막 위에 얇은 종이 패취(Patch)를 얹어 놓아 고막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

이외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천공의 크기에 따라 측두근막, 연골, 연골막, 지방 등의 다향한 이식재료를 사용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여름철 고막 천공발병의 주요 원인은 여름철 휴가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에 있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거나 다른 사람이 있는 근처에서 조작하다가 부딪혀 의도하지 않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고 감기가 들었을 때 코를 너무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 발살바법(valsalva법) 등을 이용해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귀의 통증 및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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