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무슨 의도일까… ‘논픽션 뮤지엄’ 들여다봤더니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무슨 의도일까… ‘논픽션 뮤지엄’ 들여다봤더니

기사승인 2015-06-08 17:01: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현대미술 작가들이 협업으로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

8일 오후 서울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전시 프리뷰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가로지른다는 의미를 담은 현대미술 전시회다.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띵,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사사무소 SOA,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패브리커, 사일로랩 등의 작가 14개 팀이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2층과 3층으로 나뉜 전시는 작가들과 지드래곤의 협업 작품, 지드래곤의 소장품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2층의 ‘(논)픽션 뮤지엄((Non)Fiction Museum)’은 공간연출과 패브릭 작품을 주로 하는 작가팀 패브리커(Fabrikr)가 연출했다. 논픽션 뮤지엄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가상의 박물관으로, 지드래곤이 소장한 예술작품과 빈티지 가구, 현대미술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논픽션 뮤지엄의 연출을 맡은 패브리커의 김동규 작가는 “논픽션 뮤지엄은 공간의 경계를 나타낸 다양한 소품과 지드래곤의 소장품들이 어우러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품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반쪽짜리 의자, 액자, 가구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두 세계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커다란 ‘쿠데타’ 인장 시계 오브제는 지드래곤이 소장한 옷들로 만든 전시품. 커다란 시계는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다. 패브리커의 김성조 작가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이미지를 섬유마블링의 아트워크로 표현하고, 그 위에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바늘을 달아 초현실이라는 공간의 테마를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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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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