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메르스 상황실 공무원 스스로 목숨 끊어

부산시 메르스 상황실 공무원 스스로 목숨 끊어

기사승인 2015-06-11 13:17: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부산시 메르스 담당국 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시 건강체육국 팀장 A씨가 전날 오후 3시 부산 북구 모 등산로 인근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9일부처 휴가를 내고 시청에 출근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자택에서는 출근한다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유족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사유가 없다고 진술했다. 현장에는 그러나 A씨가 남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직장 동료들은 “A씨가 상당히 밝은 성격에다 업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속한 팀은 질병 담당 부서는 아니지만 지난 6일 오후 부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대책본부에 속하게 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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