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땅콩 회항’…“더 달라”고 소란 피운 승객 때문에 비상착륙

영국에서도 ‘땅콩 회항’…“더 달라”고 소란 피운 승객 때문에 비상착륙

기사승인 2015-06-23 14:46: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대서양을 횡단하던 미국 여객기가 땅콩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한 승객 때문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일어났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로마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의 난동으로 다른 탑승객들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사건의 장본인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출신 제러마이아 매시스(42)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북아일랜드 법원 재판에 넘겨졌다.

벨파스트 국제 공항 경찰은 법원에서 “매시스가 15분 동안 좌석에서 일어나 ‘땅콩이나 크래커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땅콩을 더 받은 뒤에도 10여분 뒤 다시 일어나 더 달라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이 기다려 달라고 말하자 그는 욕설과 함께 “내가 원하는 만큼의 땅콩과 크래커를 먹겠다”라고 소리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법원은 매시스를 다음 주 열리는 재판까지 매시스를 계속 구금토록 명령했다.

그와 그의 변호인은 기장이 과잉 반응 한 것이며, 음모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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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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