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재확산 우려] 국민 56%, 메르스로 병원 방문 자제

[메르스 재확산 우려] 국민 56%, 메르스로 병원 방문 자제

기사승인 2015-06-26 10:3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메르스 발생 후 한 달여가 지나면서 우리 국민의 일상 생활에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공공장소를 꺼리는 것은 물론이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하는 비율도 줄었다. 특히 국민 56%는 메르스 때문에 병원이나 보건소 방문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6월 23~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메르스 때문에 병원, 보건소 방문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외 '외부 활동, 모임 참석 자제' 55%, '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방문 자제' 47%, '버스, 지하철 이용 자제'는 41%였다.

행동을 모두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8%를 차지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 18%, 30·40대 35%, 50대 22%, 60세 이상 28% 등으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큰 편인 30·40대가 일상에서도 꺼리는 일이 가장 많았다. 이들 30·40대는 영유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많은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우려된다' 20%, '어느 정도 우려된다' 32% 등 5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32%,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15%였다.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9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확진 180명, 사망 29명, 격리 대상은 2642명이다.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은 6월 첫째 주(2~4일) 67%, 둘째 주(9~11일) 54%였고 지난 주(16~18일) 62%로 증가했다가, 이번 주에는 52%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주에 비해 확진자,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잦아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68%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봤고 24%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