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휴양지서 총기난사...영국 희생자 최소 30명

튀니지 휴양지서 총기난사...영국 희생자 최소 30명

기사승인 2015-06-29 10:11: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간) 휴양지인 튀니지 수스 해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로 사망한 영국인이 최소 30명으로 늘었다.

이번 테러는 52명이 숨진 지난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다.

일간지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희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수영복만 입은 채 총격을 당하는 바람에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대한 강력 대응을 다짐했다.

그는 “평화와 민주주의, 관용, 자유라는 영국의 가치를 퍼뜨리는 방식으로만 테러리즘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가치를 더욱 강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29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등 주요 지역 곳곳에 대테러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자국 공항 등에 경찰 600명을 추가 배치했다.

한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추종 그룹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공격에 참여한 ‘아부 야하 알카이루아니’라는 가명의 테러범 사진을 공개했다.

튀니지 정부는 테러범이 카이로우안에 있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배우는 세이페딘 레즈귀(23)라고 확인했다.

레즈귀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튀니지 당국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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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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