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인 말리크 아봉고 오바마가 2005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받은 편지를 미국의 온라인 경매업체 ‘모멘츠 인 타임’을 통해 팔았다고 보도했다. 편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책 초고와 함께 팔렸다.
시카고에서 변호사를 하던 2005년 7월 23일 쓴 편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친구들이 일리노이 상원 의원에 출마해 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나도 동의했다. 이곳에서 흑인들이 처한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며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선거 유세도 많이 해야 하고, 모임에도 나가야 하는데 그게 썩 달갑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33살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형이 재혼한 새 형수를 궁금해 하며 사진을 보여 달라고 조르고, 부인 미셸과 당시 투병 중이던 어머니의 안부를 전했다.
또 케냐에 있는 친척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내내 친밀하고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이복형은 2013년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09년에 친척들에게 ‘기도와 지지에 감사하다’고 쓴 편지 2통을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에 팔기도 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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