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취업빙자 대포통장 사기 주의보

금감원, 취업빙자 대포통장 사기 주의보

기사승인 2015-07-08 13:35: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취업 준비생을 겨냥한 대포통장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올해 들어 6월까지 대포통장을 모집하다 적발된 1070건 중 649건(60.6%)이 취업 관련 건이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이 같은 사기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주로 “취업과 관련해 필요하다”며 통장 등을 양도하라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A씨는 군 전역 후 건설회사 전기보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 건설사 과장을 사칭한 대포통장 사기범이 “중간에 나가면 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통장을 한 달만 관리하겠다”며 계좌정보를 요구하자 A씨는 통장과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모두 넘겼다.

그 뒤 건설사 과장은 자취를 감췄고 A씨는 2주 후 경찰서로부터 통장 양도 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렇게 통장을 넘겨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으며 1년 동안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등 금융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청(112)이나 금감원(1332)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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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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