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장 "합병관련 국민연금 입장 긍정적으로 본다""

"삼성물산 사장 "합병관련 국민연금 입장 긍정적으로 본다""

기사승인 2015-07-08 17:54: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사회를 열흘가량 앞둔 8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한목소리로 합병 효과를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의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도 장기투자자로서 합병 결과가 시너지를 내고 삼성물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질 수 있느냐를 보고 고민하는 것 같다"며 "저희는 (삼성물산) 성장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가 합병에 대해 최근 반대 권고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이 여러 보고서나 정보를 참조할 텐데 ISS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며 합병의 정당성에 대해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며 해외 기관투자자 중에서도 찬성 의사를 밝힌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 투자자들은 제일모직 지분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ISS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사장은 "ISS의 내용이 합리성,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가업체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앞으로 그 서비스를 계속 써야 하는가 심각한 회의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통합 법인이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사장도 합병 효과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국은 생명과학에 대한 경험이 적은데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건설을 담당하는 등 경험이 있다"며 "바이오 제약 분야의 클라이언트는 미국과 유럽 기업으로, 삼성물산이 가진 해외영업 거점이 바이오제약사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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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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