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한 장동민 그리워”… ‘자진 삭발’ 김수미의 눈물

“하차한 장동민 그리워”… ‘자진 삭발’ 김수미의 눈물

기사승인 2015-07-14 00:00: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떠난 장동민이 그립다. 아직 박명수는 낯설다.”

13일 오후 서울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열린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는 하차한 장동민을 언급했다.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 김수미의 매니저로 출연했던 장동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막말 논란’에 휘말린 그가 분위기상 하차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안인배 대표는 “장동민이 여러가지 일을 겪은 뒤에 되게 착해진 것 같다”면서 “4회 파일럿 방송 뒤, 제작진이 회의를 거친 끝에 현재로서는 박명수가 더 적합하지 않겠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차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장동민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사가 나간 뒤에야 알았단다. 장동민의 하차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나만 매니저가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심난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잤다. 어제 박명수가 장동민 대신에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댓글이 올라왔다. ‘김수미 니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서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댓글이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연예계 생활하면서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 받았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정말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이 프로그램을 정말 해야 되나 싶었나”라면서 “그래서 자해를 했다. 가위로 머리를 직접 다 잘랐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이 기사가 보도되면 댓글 쓴 사람이 정식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난 박명수를 꽂을 힘도 없다. 동민이가 그립다. 박명수는 아직 낯설다”고 울먹였다.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이경규는 가수 조영남, 개그맨 박명수는 배우 김수미, 배우 최민수는 가수 이홍기의 매니저가 돼 살아본다. 오는 24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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