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든 음료수 나눠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숨져

살충제 든 음료수 나눠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숨져

기사승인 2015-07-15 09:19: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마을회관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경북 상주의 할머니 6명 가운데 한명이 숨졌다.

경주 상주소방서와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10분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모(86)씨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

지난 14일 오후 3시43분에 상주시 공성면 마을회관에서 정씨는 같은 마을 주민 5명과 함께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다른 주민 2명은 위독한 상태이고 나머지 3명은 상태가 약간 나아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시는 공성면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누군가 고의로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15일 오전 상주경찰서와 경부지방경찰청에서 각각 브리핑을 하고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 향후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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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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