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무엇이 힘든가!

[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무엇이 힘든가!

기사승인 2015-07-16 07:37:55

"빈뇨란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증상입니다. 빈뇨 증상이 나타나면 여러가지 배뇨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부터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신경성 빈뇨 등 배뇨질환의 대표증상이 빈뇨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뭐 대수일까 싶지만 실제 배뇨장애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힘든 증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들보다 화장실을 조금 더 자주 가는 정도에서 심해지면 1시간마다, 30분마다, 10분마다 이렇게 시간이 단축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우니 당연히 어딜 가나 화장실부터 찾습니다. 언제 소변이 마려울지 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고, 외출을 하려 해도 화장실이 없는 곳은 엄두도 못 냅니다.

빈뇨 증상이 있는 분들 중에는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도 같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더욱 힘듭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데 참기도 힘드니 더더욱 외출이 어렵습니다. 집 밖만 나가도 불안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불안장애와 동시에 우울증이 동반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이처럼 힘든 증상이지만 가족들에게 조차 이해받지 못해 '왜 소변을 참지 못하냐'고 핀잔을 듣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빈뇨나 절박뇨가 생기는 것은 단순히 내가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원인이 있으며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사람의 몸은 체열과 체액이 적당히 균형이 맞아야 건강합니다. 가슴 위쪽으로는 서늘하고 자궁 및 하복부는 따뜻해야 합니다. 또 체액이 너무 많아서 수독이 생기거나 너무 말라서 진액이 부족해지면 병이 생깁니다. 더불어 어혈이나 숙변도 없어야 합니다.

빈뇨나 절박뇨와 같은 배뇨장애는 체액의 불균형, 몸에 물이 과하게 쌓여 수독(담음)이 생기고, 신장 기능이 약해져서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몸에 들어온 물은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수독이 생기면 물길이 막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또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마찬가지로 배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아래로는 제대로 배출이 안되고 체내에 물이 쌓여가니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변빈삭, 소변불금 등으로 불리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배뇨장애는 과잉된 체액을 배출하고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체액의 배출을 돕는 한약으로 물이 쌓인 정도와 부위에 따라 땀이나 소변, 설사 등으로 배출시킵니다. 신장 기능이 약해진 원인은 열이 많이 쌓여서 신장이 졸아든 경우, 타고나길 약하게 타고난 경우, 물을 과하게 많이 마셔서 신장에 무리가 간 경우 등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세심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이렇게 체열-체액의 균형을 맞춰주고 신장기능도 제자리를 찾으면 빈뇨나 절박뇨 등의 배뇨장애도 자연스럽게 치료됩니다. <글 = 자임당한의원 정현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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