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도 기본 지키는데…” 인사처, 공무원 교육 중 성희롱 감사 착수

“술집 여자도 기본 지키는데…” 인사처, 공무원 교육 중 성희롱 감사 착수

기사승인 2015-07-17 18:55: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인사혁신처는 17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발생한 성희롱 의혹 사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인사혁신처 감사팀은 이날 중앙공무원교육원의 모 교수가 최근 수업 시간에 강의실 빈자리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술집 여자도 기본을 지키는데 사무관이 기본을 안 지킨다”고 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팀은 우선 문제의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했으며, 교육생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위원회 등을 열어 엄정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채용한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다.

감사팀은 또 신임 사무관 교육 과정에서 경력 채용 출신의 한 남자 교육생이 여성 교육생에게 “넷째는 네가 낳아줄래”라면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팀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파악되면 공무원 징계령과 학칙 등에 근거해 임용 취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지난 4월부터 5급 공채 합격자 420명과 경력채용 합격자 100명 등 모두 52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신임 사무관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