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부산을 찾았던 한 일본인 여행객이 바가지 택시 요금을 요구 당한 경험을 SNS에 올려 논란이 퍼지고 있다.

일본인 모모이 노리코(42·여)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6일 ‘부산역~해운대가 39300w?’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모모이씨는 페이스북에 ‘유감스러운 체험’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영수증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사는 모모이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로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 기사는 택시요금으로 3만9300원을 달라고 했다. 평소 부산을 자주 찾는 편인 모모이씨는 택시비를 건넨 뒤 영수증을 요구했다. 영주증에는 승차요금 1만9300원 이외에 기타요금 2만 원이 적혀있었다.

모모이씨는 한국어로 “기타요금이 뭐냐?”고 물었고, 택시기사는 “실수를 했다”며 2만 원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SNS를 통해 모모이씨의 경험담이 퍼지자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문제가 된 택시회사에 조사관 3명을 보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