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기자회견서 한국어로 큰 재미 선사한 이기홍 “‘정변’ 알아요?”

‘메이즈 러너’ 기자회견서 한국어로 큰 재미 선사한 이기홍 “‘정변’ 알아요?”

기사승인 2015-09-03 11:29: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내한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한국어 사용으로 감초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기홍은 6세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배우다. 자연스레 한국어와 영어 양쪽 다 능숙하다. 3일 오전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 개봉 기념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기홍은 “‘스코치 트라이얼’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인사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여태껏 공식 석상에서 대부분 영어를 사용해 왔기에 이기홍의 적절한 은어 사용은 양념 같은 재미를 줬다.

이기홍은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장면을 영어로 설명하던 중 통역 담당자의 한국어 통역 뉘앙스가 호소로 들리자 “힘들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고 재빨리 한국말로 끼어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리에 함께한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에게는 “잘 자랐다”는 말 대신 “‘정변’했다” 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기홍이 ‘정변’이라는 말을 꺼낸 순간 취재진들 또한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트렸다.

또 이기홍은 한국에서 보낸 어릴 적 추억을 설명하던 중, “친구들이 집 앞에서 ‘기홍아, 기홍아 놀자’ 하던 것과 엄마에게 ‘기홍이랑 놀아도 돼요?’라고 묻던 것이 생각난다”고 아이들의 말투를 흉내내 훈훈함을 안겼다.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전작인 ‘메이즈 러너’에 이어지는 시리즈물로, 거대 기업 위키드의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들이 미로에서 탈출해 새로운 세계인 ‘스코치’에서 벌이는 모험을 다뤘다. 할리우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이기홍 등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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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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