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다른 부위서 재발했다면 또 다른 돌연변이 존재”

“뇌종양 다른 부위서 재발했다면 또 다른 돌연변이 존재”

기사승인 2015-09-16 04:13:55
국내 연구진, 뇌종양 재발 환자 돌연변이 변화 양상 규명
표적항암제 찾기 위해 유전자검사 필수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뇌종양이 다른 부위에서 재발했다면 환자에게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보다 효과적인 항암제 사용을 위해 유전자분석이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과 삼성유전체 연구소 박웅양 교수팀이 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의해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악성뇌종양의 일종) 환자 38명에 대해 최초 진단받은 암과 이 암이 재발했을 때 나타나는 유전체 돌연변이 프로파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 뇌종양 재발시 재발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유전체 돌연변이가 변화하는 특징적인 패턴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최초의 암 발생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암이 재발하면, 최초의 암과 비슷한 유전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최초의 암 발생 위치와 떨어진 곳에 암이 재발하면 최초의 암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다수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 경우 재발암이 원발암과 위치가 다를 경우 반드시 재발암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만 정확한 표적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연구팀은 뇌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IDH1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 표준 항암제인 테모달(Temozolomide)의 부작용 빈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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