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량첸살인기’ 이미숙 “내가 논란됐을 때 기자들은 즐거웠겠지만…”

‘특종:량첸살인기’ 이미숙 “내가 논란됐을 때 기자들은 즐거웠겠지만…”

기사승인 2015-10-09 00:01:57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미숙이 기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이미숙은 영화 ‘특종:량첸살인기’(감독 노덕)에서 종편 언론사의 수장인 백국장 역을 맡아 열연한다. 백국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자들의 우두머리지만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언론윤리도 무시하는 인물이다.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특종:량첸살인기’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30년이 넘었는데, 기자한테 많이 시달리는 입장에서 기자를 연기해보니 어떤가, 올바른 기자란 어떤 사람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이미숙은 “그건 ‘올바른 연기자란 무엇인가’와 일맥상통하는 질문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미숙은 “올바름의 정의는 누군가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리는 것이다”라며 “올바르게 살려고 내내 노력하다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 자신에게 ‘내가 올바르게 살았나?’라는 의문을 던지는 것이 올바른 삶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 이미숙은 “올해로 36년째 배우 생활 하고 있는데 내가 얼마나 많은 기자를 만나왔겠나”라며 “그러나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기자들도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에 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이미숙은 “논란의 선상에 내가 있었을 때는 기자들은 즐거웠겠고 나는 괴롭지만, 아마 죽을 때까지 이런 관계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종: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특종 보도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형 오보를 낸 기자가 꼬여가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조정석, 이하나, 이미숙, 김의성, 배성우 등이 열연했다. 오는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rickonbge@kmib.co.kr

[쿠키영상] ‘슈퍼스타K7’ 백지영 “이런 소식 전하게 돼 슬퍼”... 대망의 생방송 진출자 공개!

[쿠키영상] '나 다른 남자랑 잤어'…카메라 앞에서 엉겁결에 불륜 고백한 여성

[쿠키영상] 암사자들 ‘설마’ 넋 놓고 있다가 화들짝!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