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J Corporation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참담함을 넘은 통분한 심정으로 신동빈 회장에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여섯 가지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제기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 및 경호요원은 총괄회장 본인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배치할 것이며, 이를 위한 인수인계 시점을 신동빈 회장 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통보는 신동주 SDJ Corporation 회장에게 법적 조치를 포함한 일체 행위에 대해 친필서명으로 위임하고, 한국 및 일본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측인 신동빈 회장이 본인이 거취하고 있는 집무실을 감시하고 방해하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또한, 신동빈 회장 측이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거론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통고서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을 방해하거나, 감시요원의 즉각 해산 및 CCTV의 즉시 철거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이를 본인에 대한 불법 감금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만약 불응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므로 즉각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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