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중국 투자받아 샌디스크 인수...반도체업에 중국입김 세지나

웨스턴디지털, 중국 투자받아 샌디스크 인수...반도체업에 중국입김 세지나

기사승인 2015-10-22 11:14: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 디지털이 21일(현지시간)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샌디스크 주식을 주당 86.50 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이 중 85.1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웨스턴디지털 보통주 0.0176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웨스턴 디지털이 중국 칭화홀딩스의 자회사인 유니스플렌더로부터 받기로 한 투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경우의 인수 조건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웨스턴 디지털은 샌디스크 주당 현금 67.50 달러와 웨스턴 디지털 보통주 0.2387주를 지급하게 된다.

양사는 샌디스크와 도시바 사이의 합작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인수 발표 전날인 20일 뉴욕 나스닥 마감 당시 샌디스크의 주가는 주당 75.19 달러, 시가총액은 154억 달러였다.

올해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인 이번 거래로 연간 매출(작년 기준)이 21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저장장치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샌디스크는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SK 하이닉스, 인텔 등과 함께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칩의 주요 제조업체 중 하나다. 이 중 도시바는 샌디스크와 합작사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샌디스크가 1위다.

웨스턴디지털은 작년 기준으로 세계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점유율 44%를 차지한 강자이지만 이 분야 시장 축소로 최근 회계연도의 매출이 그 직전 회계연도보다 4% 감소했다. 이 회사는 2012년 히타치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인수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4년 하드디스크 시장은 329억 달러, 낸드 플래시 칩 시장은 289억 달러 규모였다.

샌디스크는 웨스턴디지털뿐만 아니라 마이크론도 잠재적 인수 파트너로 보고 피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관한 보도가 지난주에 나온 바 있다.

중국 정부가 배경에 있는 칭화홀딩스가 미국의 반도체 기술 업체에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도 이 거래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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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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