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놓은 새로운 시스템에어컨, 성능과 가격대는?

삼성이 내놓은 새로운 시스템에어컨, 성능과 가격대는?

기사승인 2015-10-28 02:00:55
삼성이 내놓은 실내기 360 카세트.

삼성이 내놓은 실내기 DVMS

삼성이 내놓은 실내기 DVMS칠러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남들과 똑같은 제품 내놔봤자 가격 싸움이다. 그런 싸움은 안 하려고 한다."

27일 삼성전자 뉴 시스템에어컨 간담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가전(CE)부문 사장의 말이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시스템에어컨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만큼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음으로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 값을 주고 팔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윤 사장은 "오늘 내놓은 신제품은 최고의 사양,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며 스페이스(공간)도 기존이 반 정도까지 줄였다"며 "그런 걸 내놓았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내놓은 실내기 360카세트나 실외기 DVMS 시리즈의 경우, 공간성과 디자인, 에너지효율에 무엇보다도 집중했다.

먼저 삼성은 기존의 사각 프레임을 완전히 뒤집은 실내기 360카세트를 내놓았다. 삼성은 갤럭시S2기어나 360도 스피커에서도 볼 수 있듯 '원형'에 주목한 것이다.

원형 실내기는 모든 방향으로의 균일 냉방을 통해 모든 공간에 쾌적함을 제공한다. 기존 사각형 모양의 냉방장치는 기류손실이 26%까지 있지만, 이 제품은 기류 손실이 없다.

풍력발전이 중간 부분의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데 착안해 블레이드 없이도 바람의 방향을 유도하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내부에 부스터팬을 설치, 한 군데로 바람이 쏠리지 않아 직바람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수준이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료비 자체가 기존 에어컨보다 20% 넘게 비싸다"며 "가격이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적인 측면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는 "공간 내 다양한 건축과의 조화가 좋다"며 "건축가들이 보기에도 유연한 방식으로 공간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매력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기존의 고층빌딩용 실외기인 DVMS 시리즈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제품보다 40% 작으면서도 타사 제품 대비 15% 이상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단일용량 30마력을 자랑하며, 120마력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대형주택에 들어가는 DVMS 에코 공조솔루션도 대용량, 컴팩트, 고효율 고성능을 강조했다. 제품 사이즈는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최대 320제곱미터에 26실을 커버할 수 있음에도 크기는 940mm로 1미터가 채 안 된다.

냉방효율은 3.82, 난방 효율은 4.79로 타사 대비 냉방효율은 16%, 난방효율은 20% 높였다.

새로 내놓은 DVMS 칠러의 경우, 물을 차갑거나 뜨겁게 만들어 직간접적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항, 쇼핑몰, 발전소 등에 적합하다. 칠러를 통해 삼성은 실내기와 실외기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모듈 조합으로 조립이 간편하고, 지게차나 엘리베이터 등으로 이동도 간편하다. 마찬가지로 컴팩트성, 에너지효율 등에서 타사 대비 높였다.

이번에 내놓은 에어컨 제품들은 타사 대비 무게를 줄이고 효율 등을 높인 만큼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이 강조했듯 가격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주 베이스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격이 B2B 이기 때문에 오픈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부근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템에어컨과 일반 에어컨이 (시장 규모가) 각각 740억달러 정도 되는데, 삼성은 글로벌 시스템에어컨 시장에서는 3~5% 정도 마켓셰어를 이루고, 매출 규모가 작다"며 "앞으로 50개 국가에 170개 도시,9000여개 거래선을 만나면서 새로 나온 신제품을 소개할 것이며 2020년 되면 에어컨 부문에서 100억달러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시장 규모가 큰 중국과 미국 시장, 유럽 시장 순인데 모두 다 들어가며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냉장고나 빌트인 가전제품도 그 시장의 비중만큼은 매출을 갖고 가야 한다"며 "에어컨도 시장 비중이 반이기 때문에 반(100억달러)을 갖고 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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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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