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에 삼성 웃고 LG 울고... 전자업계, 희비 갈려

원화 약세에 삼성 웃고 LG 울고... 전자업계, 희비 갈려

기사승인 2015-10-30 02:0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전자업계의 3분기는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탄탄한 삼성전자는 납품업체에 물건을 팔 때 이익을 봤고, 이러한 핵심부품사업이 적은 LG전자는 부품을 비싼 값에 사와야 해 손해를 더 봤다.

두 회사 모두 가전 실적은 선방했으나,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휴대폰 사업본부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6800원, 영업이익 7조3900원의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48조5400억원 대비 약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6조9000억원 대비 약 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부품사업인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6600원을 달성했다.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이 잘 팔렸다. 부품인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9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을 달성했다.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휴대폰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6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S6 엣지+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작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은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과 실적을 유지했다. 가전(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매출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4조 288억원, 연결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 전환했고 가전(H&A), TV(HE) 사업은 이익을 냈다. 새로 진입한 자동차부품(VC) 사업은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끈 가전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534억 원, 영업이익 2456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신장했다. TV사업부인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2864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이다. 올레드 TV 및 울트라HD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9% 상승했다.

휴대폰 부문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3774억 원, 영업적자 776억 원이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성장시장 및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1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이중 LTE 스마트폰은 역대 최다인 970만대를 판매했다. 매출 부진 및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주요 성장 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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