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집행관실 앞 바닥과 접수 데스크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1분 만인 오후 3시53분쯤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꺼졌다.
인근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밖으로 대피했고 김씨는 두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법원 측은 명도소송 당사자인 김씨가 최근 자신 소유의 부동산이 강제집행 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원은 관악구 소재 김씨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지난달 두 차례 계고한 뒤 이달 5일 명도집행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김씨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지인과 함께 집행관 사무실을 찾아 명도집행에 항의한 뒤 갑자기 가방에서 시너통을 꺼내 방화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가방 속에는 부탄가스통 2개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김씨를 공용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luebell@kukimedia.co.kr
[쿠키영상] '과거에서 현대까지'…브래지어의 변천사
[쿠키영상] 일광욕 즐기다 웬 날벼락! 재규어에게 기습당한 악어
[쿠키영상] '2년 8개월 만에 컴백'…섹시 걸그룹 라니아-데몬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