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개소… 수술시간 절반 단축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개소… 수술시간 절반 단축

기사승인 2015-11-12 10:5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가 방광암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센터를 개소했다.

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 환자의 불편을 덜어줄 목적으로 개발된 치료법으로, 아랫배에 구멍을 뚫고 소변 주머니를 차게 하는 수술인 요루형성술이 아니라 방광을 떼언낸 자리에 인공방광을 만들어 없어진 방광을 대신하게 하는 수술 방법이다.

인공방광은 환자 자신의 소장(小腸)을 필요한 만큼 잘라 만든다.

이번에 인공방광센터장으로 임명된 이동현 교수는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로 꼽히고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요루형성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들과 달리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만족도가 매우 높아 방광을 적출하는 방광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센터개소와 관련해 “기존 8∼10시간 정도 소요되던 수술시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해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70대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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