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전자제품들이 원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각지고 딱딱한 사각형 프레임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원형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60 시리즈로 원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는 모든 방향으로 바람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기류 손실이 거의 없다. 기존 사각형 구조의 제품은 블레이드의 물리적 저항으로 기류 손실이 최대 25% 발생했었다.

360카세트 론칭 행사에서는 명품 매장에 시험적으로 360카세트를 디스플레이해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사각형 프레임에서 ‘깎는’ 작업을 해야 해 제작비용이 더 들어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무선 360 오디오 시리즈는 원통형 모양으로 360도 방향으로 균일하게 제공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고유의 링 라디에이터 기술이 적용돼 모든 방향으로 고품질 사운드가 제공된다.

원형 프레임이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기어S2다. 기어S2는 사각 프레임을 벗고 아날로그 시계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과 원형 UX(Circular UX)를 적용했다. 원형 휠을 돌리면 쉽고 빠르게 어플리케이션을 선택 및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라인의 공기청정기도 세련된 원형 디자인을 자랑한다. LG전자 퓨리케어 LA-V079SE는 AS110WAW보다 작은 면적에서 사용 가능한 소형 공기청정기다. 원형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대기오염 전문 필터 적용으로 초미세먼지와 냄새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특히 ‘3MTM 초미세 먼지필터’와 함께 적용된 ‘스모그탈취 필터’는 불쾌한 냄새뿐 아니라 스모그 원인 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까지 제거해 음식 냄새, 신혼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집 증후군 물질도 걸러준다.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협회로부터 ‘올해의 브랜드상’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벤츠와 아우디에 이어 3번째다. LG 워치 어베인 LTE와 G4, 하이파이 오디오 등이 수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디자인을 점점 더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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