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중계하는 일본 TV아사히가 한국과 멕시코·미국 전 승자가 벌이는 21일 결승전을 생중계하지 않는다.
20일 확인한 TV아사히 편성표(캡처 화면)에 따르면 이 회사는 21일 낮 12시55분에 일본과 멕시코·미국 전 패자가 벌이는 3·4위 전은 생중계하면서 결승전은 22일 새벽 3시45분에 녹화 중계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오후 7시에는 ‘세계가 놀란 일본’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일본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준결승 전에서 9회에 폭발한 오재원(두산), 이대호(소프트뱅크) 등 한국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3대4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TV아사히는 TBS와 함께 이번 대회의 일본 주관 방송사이다. 19일 준결승을 TBS에서 생중계하고 TV아사히는 하지 않았던 걸로 보아 결승전 당일은 TV아사히의 중계 차례로 보인다. 실제로 21일에 TBS는 결승전은 물론 3·4위 전도 중계하지 않는다.
TV아사히가 주관 방송사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이 패한 나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프라임 시간대에 생중계를 안 하는 것까지는 이해해준다 해도, 녹화방송을 새벽 3시45분에 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
프로그램 홍보 설명에는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은? 한일전에서 일본을 물리친 한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세계대회에서 우승할까?”라며 꽤나 거창하게 돼 있지만, 정작 시간은 해당일 편성표에 배치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제일 마지막에 놓은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보여준 일본의 ‘치졸함’이 준결승 일정 변경, 준결승 일본 심판 포함에 이어 화룡점정을 찌는 모양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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