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 야구의 ‘국가대표 외야수’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전혀 없다는 건 다소 의외다.
애초부터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고 응찰액 1285만 달러를 써 낸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만큼은 안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KBO 리그 현역 통산 타율 1위(0.323), 전체 2위(1위 장효조·0.331)에 빛나는 선수가 비참하다 싶을 정도로 외면 받았다는 건 의외일 수 밖에 없다.
美 NBC 스포츠도 24일 “손아섭이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써낸 박병호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돼 온 건 아니다”면서 “하지만 응찰 구단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손아섭과 비슷한 일본인 ‘교타자’들의 잇단 실패 사례가 나오면서 구단들의 기대감이 떨어져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공적 행보를 보면 손아섭의 이번 결과는 씁쓸하기만 하다.
아오키는 8시즌 동안 리그 사상 최초의 두 차례(2005년 202개, 2010년 209개) 200안타 고지를 밟은 것을 비롯, 통산 타율 0.329를 기록하며 NPB를 평정했다.
그는 250만 달러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포스팅 금액을 과감히 받아들고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 올해까지 4년 간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때리는 등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통산 타율도 0.287로 수준급이다.
이러다보니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후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이상적인 청사진으로 아오키를 들었다.
결국 손아섭은 아오키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뛰어나지 않은 수비력도 저평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리는 윈터미팅이 열리기 전에 포스팅 시기를 잡은 것이 악재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박병호를 봤을 때 그리 와닿는 이유는 아닌 듯 하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가장 섹시한 모델은 누구?'…비키니 수영복 화보
[쿠키영상] '타이타닉' 주제곡을 리코더로 연주하는 남자의 뮤직비디오...'삑사리+배꼽 주의!'
‘보는 눈이 황홀 그 자체!’ 나인뮤지스 경리, 빛나는 8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