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다한증, 혈액순환 돕는 음식으로 개선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다한증, 혈액순환 돕는 음식으로 개선

기사승인 2015-11-27 11:41:55

"[쿠키뉴스팀]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다한증에 이르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만 명 이상이 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필요량 이상의 땀이 분비되는 질환으로,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땀샘이 밀집돼 있는 부위에 증상이 두드러진다. 다한증은 특별히 통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부위에 따라 피부 색깔이 변하거나 악취를 동반한다.

이러한 다한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혈액순환 장애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가워지고 땀이 과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의 혈류개선 효능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김종훈 교수팀은 심근경색을 유발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뒤, 두 그룹의 심박출량을 비교했다. 심박출량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는 양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군은 대조군과 달리 심박출량이 100%나 증가했으며, 심장의 괴사는 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 연구진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의 혈류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진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병하는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홍삼을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홍삼을 먹기 전보다 손과 발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다한증 치료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취하고 있다. 이 제조방식의 경우, 홍삼 영양분의 95% 이상이 추출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온전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한증이 생기면 땀과 악취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빚고 정신적 위축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다한증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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