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와 콧물,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은?

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와 콧물,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은?

기사승인 2015-11-30 15:54:55

[쿠키뉴스팀] 일 년 내내 눈치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산다'는 오해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안의 염증 질환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맑은 콧물이 나오게 되며, 재채기나 코막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환절기가 되면 더욱 심해지는데, 실내외의 온도변화로 인해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동시에 건조한 날씨 탓에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막는 코 점막의 분비물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실내 온도 18~20℃, 습도 45% 정도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면서도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 국내외 다수 전문가들은 홍삼을 추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홍삼은 다수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항염증 효능도 뛰어난 것을 입증 받았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이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천연의 항히스타민제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비만세포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여기서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인데, 이 히스타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실험 결과, 홍삼 미투입 그룹은 정상군과 비교해 히스타민 분비량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반면에 홍삼 투입 그룹은 불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홍삼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6분의 1로 줄여준 것을 의미한다.

그 어떤 약물 치료보다 효과가 탁월한 홍삼은 홍삼정, 홍삼분말,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알려져 소비자들이 홍삼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홍삼을 물에 달이는 일반적인 제조방식이 아닌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의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홍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기존의 홍삼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지고 만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은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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