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2016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로 꼽힌 3루수 박석민(30·사진)이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는 박석민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6억원과 연봉 30억원을 포함한 보장금액 86억에 플러스옵션 10억원을 조건으로 30일 계약을 체결했다. 박석민은 이 가운데 매년 2억원씩 총 8억원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삼성을 떠나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뿐 아니라 분위기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가 좋아하는 팀”이라며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석현 NC 단장은 “다이노스가 더욱 강해지고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팀이 되려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국내 최고 3루수라는 점에 대한 평가, 야구팬과 동업자인 선수들과의 관계, 유소년 야구에 대한 기부계획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박석민 선수의 의지를 확인한 뒤 함께 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했고, 함께 할 기회를 준 구단과 다이노스를 선택한 박석민 선수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박석민 선수가 이호준, 이종욱 선수 등 팀 선배, 동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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