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후보 3인 공개… 라 리가 독차지

FIFA 발롱도르 후보 3인 공개… 라 리가 독차지

기사승인 2015-12-01 09:33:55
사진=FIFA 제공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한국시간) 2015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으로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를 선정했다. 수상자 선정은 내년 1월 11일 결정된다.

이번 발롱도르는 2014년 11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20일까지 국적이나 활동지역에 상관없이 축구선수로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상을 수여한다.

FIFA발롱도르를 양분해온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호날두는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둘을 현존 축구선수와 구분해 ‘신계’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실제로 두 선수는 ‘FIFA 발롱도르’가 제정된 이래 모든 상을 독점했을 정도다.

2008년에 발롱도르를 받은 호날두는 다음해 메시에게 자리를 내줬다. 2010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FIFA 발롱도르’ 통합된 이후 3년간은 메시가 상을 독점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2013, 2014년 2년 연속 호날두가 상을 수상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FIFA 발롱도르를 호날두가 수상할 경우 통합 이후 3대3의 평행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의 활약상을 고려할 때 메시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 후보에 오른 세 선수가 모두 프리메라리가(라 리가)에서 뛴다는 점은, 유럽 내 라 리가의 압도적 입지를 보여준다. 지난 5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성적을 보더라도 라 리가에서 3회, 분데스리가에서 1회, 프리미어리그에서 1회다.

자연히 라 리가 내 선수의 활약에 이목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대의 이목을 끌고 있는 두 스타선수가 모두 라 리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개인상의 성격을 가진 발롱도르 수상자가 라 리가에서 몇 년 연속 나오는 게 이젠 자연스러울 정도다.

이번 발롱도르의 무게가 메시 또는 네이마르에게 기우는 이유는 팀의 성적 때문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등 4관왕을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4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팀이 무관에 그치며 그 빛이 바랬다.

올 시즌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네이마르는 더욱 부각됐다. 그는 메시 공백 중 팀의 주축 골게터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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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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