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무기질인 동시에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다. 하지만 201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전체의 1일 평균 칼슘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56.7% 밖에 되지 않고, 칼슘섭취량의 ‘부족’ 비율도 81.5%로 나타나 칼슘영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오범조 가정의학과 교수는 "칼슘이 부족하면 성장기 아이 뼈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폐경 후 여성이나 고령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며 “근육경련이나 손발저림, 관절염, 치아우식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칼슘 섭취량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채소류(26.7%)와 우유류(23.2%)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채소류는 상대적으로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자가 많이 포함돼 있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칼슘이 많은 음식 외에 칼슘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보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칼슘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업체를 비롯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해외 유명업체들의 칼슘보충제를 찾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추천 상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칼슘 영양제가 ‘합성칼슘’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합성칼슘은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합성칼슘의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 성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천연칼슘’에는 칼슘의 흡수 속도와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식이섬유, 인산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있으나 대표적인 합성칼슘인 탄산칼슘은 보조인자가 없고 천연칼슘과 분자구조만 같다.
2013년 ‘영국 의학저널’에서 60,000여 명의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19년간 연구한 결과,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할 때 사망률이 2.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또한 합성칼슘은 혈중 칼슘 농도를 급상승시키는데 한 몫 한다. 이 상태가 장기화 될 경우, 혈액에 남아있는 칼슘이 혈관이나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쌓이는 석회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을 초래한다.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정답은 ‘100% 천연원료’ 칼슘영양제다. 제품 라벨의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으로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합성칼슘이라면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천연칼슘이라면 ‘해조 칼슘(칼슘 32%)’과 같이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마지막으로 칼슘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가 첨가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대표적인 부형제로는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가루가 손에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가 있다. 이 성분들은 규폐증,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천연원료의 사용, 화학부형제 무첨가의 기준에 부합하는 100% 천연원료비타민 브랜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일부에 불과하다.
뼈 건강에 필수인 칼슘의 가장 큰 역할은 골다공증 예방이다. 또한 근육을 수축시켜 근육 경련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인다. 햇빛이나 음식을 통해 칼슘 하루 권장량을 보충하는 것이 어려우니 평소 100% 천연원료 칼슘제를 챙겨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