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2015 Mnet Asis Music Awards(이하 ‘MAMA’)에 2NE1이 등장했다. 현재 솔로로 활동 중인 씨엘뿐만이 아니다. 2015년 활동하지 않은 산다라박, 공민지와 마약 밀수입 사건으로 자숙중인 박봄까지 모두 무대에 섰다.
2NE1은 MAMA 2부의 마지막에 등장해 데뷔곡 ‘파이어’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박봄이었다. 박봄은 지난해 7월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하다 적발된 사건이 뒤늦게 보도됐다. 박봄은 2010년 10월 12일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세관에 적발돼 검찰의 내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박봄을 입건유예 처리해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박봄은 “자숙하겠다”고 했지만 마약밀수 사건이 2NE1활동 당시였던 데다, 보도 이후에도 끊임없이 해외 콘서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쭉 “2NE1의 컴백 계획이 없다”며 박봄이 자숙 중임을 내세웠던 터라 이 같은 박봄의 행보는 의아하다. 2NE1이 2015년에 활동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상식에 등장해 2009년 데뷔곡을 부른 것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네티즌 반응 역시 엇갈린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은 차갑다. 마약 밀수 사건에 연루된 멤버를 사건이 불거진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별다른 활동곡도 없이 시상식에서 보게 된 것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에선 YG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MAMA와 YG는 앞서 11월부터 쭉 출연 관련으로 줄다리기를 해 왔다. 빅뱅·싸이 등 ‘거물 모시기’에 혈안이 된 MAMA가 ‘2NE1 복귀 끼워팔기’를 받아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팽배하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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