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최초 청각장애인 부점장 탄생

스타벅스, 최초 청각장애인 부점장 탄생

기사승인 2015-12-07 16:25: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로 청각장애인 부점장이 탄생했다.

스타벅스가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격 채용하기 시작한 2011년 장애인 채용 전용 1기로 입사한 권순미씨(여, 36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권씨는
지난 1일부터 부점장으로 승격했다.

권씨는 10월부터 진행된 필기시험, 인적성 검사, 직무진단, 인성면접, 임원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10대1의 경쟁률 속에서 부점장 직급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3일간 진행된 부점장 입문 교육을 수료하고 승격 임명식을 마쳤다. 기존에 수퍼바이저 직급으로 근무했던 가락시장역점에서 매장을 옮겨 올림픽공원남문점으로 새롭게 발령받아
지난 6일부터 출근했다.

그는 보청기를 통해서 작은 소리만 들을 수 있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으, 입모양을 보는 구화로 상대방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입사 이후에는 ‘안녕하세요’라는 기본적인 표현부터 시작해 매일 매일 목소리를 내며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의사 표현 실력을 키웠다.

또한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의지로 지난 2월에는 스타벅스의 커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취득했다. 스타벅스 커피마스터는 최소 6개월 이상 커피 원산지 지식, 원두 감별 테이스팅,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의 종합적인 과정과 평가를 거쳐 선발되며 커피전문가를 인증하는 검정색 앞치마를 입고 근무할 수 있다.

권순미 부점장은 “동료 파트너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관리자가 되겠다”며 “장애를 넘어서는 도전과 의지,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동료 장애인들과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청각, 지적, 정신 등 총 142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113명, 경증은 2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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