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 비서관 ‘월급상납 강요’ 논란에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 아냐”

박대동, 비서관 ‘월급상납 강요’ 논란에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 아냐”

기사승인 2015-12-07 17:0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울산 북구)은 7일 비서관 ‘월급상납 강요’ 논란에 대해 “난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믿고 성원해주는 북구 주민 여러분께 너무도 송구하고 죄스런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저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인간인지라 허물이 있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은 아니다”며 “월급을 내 놓으라고 강압한 적은 없었으며,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번 논란을 제기한 박 전 비서관은 박 의원의 울산사무실 근무 당시 회계업무를 맡았다. 그는 지난 4일 당시 박 의원의 요구로 월급 일부를 ‘상납’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해 1월까지 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13개월 동안 자신의 월급에서 매달 120만원씩 떼어 의원실 인턴 직원을 통해 박 의원에게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역구에서 저의 울산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가스비, 관리비 등을 선 지출했고, 후에 모두 아내가 정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가족같이 생각할 정도로 아꼈던 사람이 퇴직 후 2년 가까이 지나고 총선 경선과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왜 이렇게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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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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