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조폭’과 교류했다면 협약 위반” “은퇴 위기”…차가워진 日

“오승환, ‘조폭’과 교류했다면 협약 위반” “은퇴 위기”…차가워진 日

기사승인 2015-12-08 11:42:5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사진 가운데)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국내 보도가 나오지 일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퇴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날 쏟아져 나온 국내 매체들의 관련 소식을 언급한 뒤 “한신 타이거스는 2년 계약을 마친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협상 중단 가능성이 급부상했다”며 “오승환이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신은 오승환에게 잔류 여부에 대한 답변을 이번 주말까지 달라고 했지만, 잔류가 결정되더라도 앞으로 수사에서 유죄가 드러나면 파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의 삼성 시절 동료였던 임창용도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오승환 역시 의혹을 받았지만, 에이전트 측은 ‘도박 행위는 없다’라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판돈 규모가 알려진 것처럼 수억 원이 아닌 ‘수천만 원’이라면서 원정도박 혐의 자체는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불구소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시기에 도박 혐의가 보도되면서 거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오승환을 애지중지하며 어떻게든 잡기 위해 애를 쓰던 한신 구단 측도 검찰 소환 소식까지 나오자 시선이 다소 냉담해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도박 여부보다 ‘조폭’과의 교류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다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 수뇌부는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야구 협약 위반”이라며 “재계약을 운운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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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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