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 가능성?…기소되면 美비자도 안 나온다”

“오승환, 메이저 가능성?…기소되면 美비자도 안 나온다”

기사승인 2015-12-09 00:12:5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 프로야구 오승환(33·일본 한신 타이거즈·사진 왼쪽)이 기소될 경우 처벌은 경미하더라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정통하다는 일본 스포츠라이터 토모나리 나치는 8일 일본 일간 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는 FA 시장의 ‘도마(俎上)’ 위에도 없는 단계이다. 오승환이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하는) 꽤 거물급의 선수라면 몰라도 거기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게다가 조직폭력배와 관련돼 있다는 점은 메이저 각 구단이 꺼리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모나리는 “게다가 기소된다면 미국 비자 자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에 무면허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마에카와 카츠히코라는 선수가 2008년에 미국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뛰지 못한 적이 있다”며 유사한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서 한국 야구에 정통하다는 스포츠라이터 무로이 마사야는 “한국 언론은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큰 처벌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임창용 외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의 두 투수(안지만, 윤성환)가 보류명단에 들어가 있는 상황을 보면 혐의가 인정돼도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선에서 마무리할 수도 있다”며 “다만 오승환은 한신을 포함한 일본에서 뛰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한국 마피아(조직폭력배)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야구계는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야구 도박 사건이 일어난 후 더 엄격하게 대처한다는 풍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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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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