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IS는 이슬람 원칙에 반하는 집단”

무하마드 알리 “IS는 이슬람 원칙에 반하는 집단”

기사승인 2015-12-10 16:07: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최근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했다.

알리는 9일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이슬람에 대해 배우지 못하도록 이간질하고 있다”며, “그들은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한 대선 후보들”이라 말했다.

직접적인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도널드 트럼프를 향한 비판이다.

알리는 “무슬림은 자신들의 개인적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이슬람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맞서 싸워야 한다”며,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이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나는 무슬림이다”면서, “파리나 샌버너디노, 그 밖의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것과 관련해 이슬람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진정한 무슬림은 소위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무자비한 폭력이 이슬람의 원칙에 반한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경선주자 트럼프는 지난 8일 낸 성명에서 “미국 의회가 테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주자와 공화당 지도부, 백악관은 물론이고 유엔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까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엔 무슬림 스포츠 영웅이 있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반박했지만, 과거 그는 알리 등 무슬림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친구’라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샀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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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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