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검찰 수사가 완전히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오승환(33·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일본 무대 캐리어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한신이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에 대한 교섭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의 ‘오승환 포기’는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한신은 도박도 도박이지만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정킷방’에서 도박을 했다는 점에 더욱 인상을 찌푸렸다.
한신 수뇌부는 오승환의 한국 검찰 소식이 전해진 후 “오승환의 도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면 일본 프로야구 협약 위반”이라며 “재계약을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잔류 협상 중단을 공식 결정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다 냉담하게 돌아섰음을 보여준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과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대규모 승부조작 사태가 일어났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꼭 이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불미스런 일로 원소속팀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서 다른 팀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한편 중앙일보는 11일 검찰 관계자를 인용,
오승환이 지난 9일 소환 조사에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10월 말 일본에서 귀국해 사업가 A씨를 만났고, A씨가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해 11월에 마카오에 가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마카오로 출국할 때 조직폭력배 출신의 도박업자(광주송정리파 출신 이모씨·39·구속기소)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다.
보도에서는 검찰 수사에서도 오승환이 이씨와 사전에 접촉했던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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