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전 금감원장 분당 갑지역 공식 출마선언…“정치혁신 없이는 경제개혁·대한민국 선진화 어렵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 분당 갑지역 공식 출마선언…“정치혁신 없이는 경제개혁·대한민국 선진화 어렵다”

기사승인 2015-12-15 17:12:56

"[쿠키뉴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내년 4월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권 전 금감원장은 이날 분당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 없이는 경제개혁이나 대한민국의 선진화가 어렵다는 것을 최근 몇 년간 지켜봐 왔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우리 경제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 다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함께 이겨내자'는 공동체 의식보다 '네 편 잘되는 꼴은 못보겠다'는 이기심이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고 그 정점에 정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란 국민의 삶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이지만 지금 정치권은 갈등과 분열을 확대시키고 포퓰리즘에 편승해 개혁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의 벽에 막혀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과 구조개혁 법안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특히 그는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인데도 정치권이 다가올 위기에 애써 눈감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무능한 정치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간한 ‘더 좋은 경제’라는 책을 통해 현재 한국 경제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신흥국발 국제금융, 부동산발 가계금융, 제조업발 기업부실 등 3대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는 2018년께에는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예비후보는 “위기 상황일수록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된 경제 전문가에게 나라 일을 맡겨야 한다”며 “뚝심있는 경제 전문가가 정치혁신과 경제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국가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당과 판교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미래 혁신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창조경제의 일번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금융과 ICT를 결합한 핀테크산업과 게임산업, 빅데이터산업, 드론산업, 로봇 및 바이오산업 등 각종 미래혁신 융합산업의 핵심 거점벨트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또한 “분당·판교를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천당 위의 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고질적인 교통과 교육 문제는 물론 주거환경과 복지 문제까지 주민들의 일자리와 재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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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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