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모바일 헬스 애플리케이션 활용 소개

서울아산병원, 모바일 헬스 애플리케이션 활용 소개

기사승인 2015-12-17 08:53: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모바일 기기 이용을 통해 건강관리나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이른바 '모바일 헬스케어'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5일(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연구원 지하 1층 소강당에서 제 4회 유헬스(Ubiquitous Health) 세미나를 열고, 모바일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과 그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최근 무선통신 및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의 발달로 의료산업에서 모바일 헬스케어의 영역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역시 지난 2009년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에 주목해 이를 활용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구현과 의료비 절감 및 치료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20여개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등으로 구축한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자세히 살펴보고, 국내?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부에서 발표된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의 ‘의료, 모바일로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계속해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의 최신 정보가 소개됐다.

유아에게 센서 기기를 착용해 체온, 심박, 주변 환경 등의 정보를 획득 및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식의 모니터 서비스, 소비자 맞춤형 혈당 측정 서비스, 임신 중 건강관리 서비스, 휴대용 심전도 측정 장비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의 모델 및 차별화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이어 2부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모바일 헬스 연구 결과(의생명정보학과 신수용 교수) ▲Oraquick POCT 서비스(응급의학과 서동우 교수) ▲ 내 손안의 차트 새 기능(라이프시맨틱스 김동범 이사) ▲모바일 헬스 & ‘내 손안의 차트 2.0’(의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신수용 교수는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의 그간 활용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다각도의 분석을 시도했다. 바이오센서 및 카메라기술이 활용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빈도와 발전 과정을 통해 최신 기술 적용을 살폈으며 기존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의 개선 방향과 추가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환자 중심성’, ‘환자의 보호?관찰 및 위험성을 예측하는 환자 안전성’,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적시성’, ‘취약 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평등성’등의 6가지 목적에 부합하는지 분석해 그 효용성과 한계점 등을 살폈다.

이어 응급실에서 활용되는 인간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선별 혈액검사의 자동 사진 촬영 및 무선전송 시스템 개발(Oraquick POCT 서비스)이 발표되었고, 서울아산병원의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 2.0’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손안의 차트’어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개인건강관리(PHR) 애플리케이션으로 2010년 시행 이후 16만여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1만 7천여명 이상이 실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인 건강기록의 분석 및 조회가 손쉽게 가능하다.

시스템 운영체계가 확장될 예정이며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암병원, 건강증진센터, 당뇨병센터, 소아아토피천식센터에서의 진료 및 관련 정보를 더욱 쉽고 자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강요약 카드와 함께 혈압 및 맥박 이력 관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착 안내 서비스로 진료 전 안내사항과 오늘의 일정도 미리 알 수 있다.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부소장(의생명정보학과 교수)은 “최근 더 똑똑해지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진화된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환자들의 만족은 극대화시키고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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