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금정굴 부지 매입 결국 무산… 새누리·무소속 시의원만 표결

고양시, 금정굴 부지 매입 결국 무산… 새누리·무소속 시의원만 표결

기사승인 2015-12-18 16:08: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일산서구 탄현동 금정굴 희생자 위령사업을 위해 추진한 금정굴 매입이 새누리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17일 제198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16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금정굴 부지 990㎡ 매입 예산 3억46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소속 시의원들은 2007년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사유지인 금정굴 부지를 매입, 희생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과반을 차지하며 금정굴 위령사업에 부정적 입장인 새누리당 시의원 전원과 무소속 시의원 2명이 토지 매입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결국 관련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표결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무소속 시의원들만 참여한 채 진행됐다.

한편 금정굴 사건은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9~31일 고양시 일산서구 금정굴에서 주민 153명 이상이 북한에 부역한 혐의자 및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집단 총살당한 사건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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