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커녕 ‘스모그 크리스마스’… 미세먼지의 성탄절 습격

[친절한 쿡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커녕 ‘스모그 크리스마스’… 미세먼지의 성탄절 습격

기사승인 2015-12-24 10:2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고사하고 ‘스모그 크리스마스’입니다. 외출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성탄절 연휴를 보내게 생겼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한 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천 동남부와 서부에는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24시간 평균농도가 65㎍/㎥ 이상 지속되거나 시간 평균농도가 12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오전 9시 현재 서울은 107㎍/㎥, 인천 119㎍/㎥, 경기 117㎍/㎥, 충남 105㎍/㎥ 등의 지역의 시간 평균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영동·전남·경남·제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역에선 오후부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수도권의 경우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최근 축적된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요? 내일까지 눈 예보가 없어 기대를 접는 편이 낫겠습니다. 미세먼지나 줄어들길 기대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대신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인 ‘럭키문’이 있습니다. 25일 오후 5시27분에 뜨기 시작하는데 오후 8시쯤 가장 동그란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1977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고, 다음 럭키문은 2034년에야 볼 수 있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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