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타결] 유희남 할머니 “만족은 못하지만 정부 뜻 따르겠다”

[위안부 타결] 유희남 할머니 “만족은 못하지만 정부 뜻 따르겠다”

기사승인 2015-12-28 17:39: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에서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지켜본 유희남(88) 할머니는 “정부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할머니는 이날 회담 결과가 나온 후 “저희는 정부의 뜻만 보고 정부가 법적으로 해결할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정부에서 기왕에 나서서 올해 안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애쓴 것 생각하니 정부에 하신대로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할머니는 “우리가 살아온 지난 날을 생각하면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다. 우린 인간으로서 권리를 갖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타결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용수(87·사진) 할머니는 이날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오늘 회담 결과는 전부 무시하겠다”고 말해 유 할머니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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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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