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위안부 관련 ‘굴욕외교’ 논란이 커지자 오늘(30일) 열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임인 수요집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부근에서 열린 제1211차 정기 수요집회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렸다.
1992년 1월 시작돼 매주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수요집회는 이번 일본과의 협상에 따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더불어 ‘평화의 소녀상(소녀상)’ 존치도 힘들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합의가 지금까지 극단적 우익 성향을 보였던 아베 정권을 상대로 성사된 데에 나름 의미가 있다지만, 이에 따라 우리 측에서 내놓은 게 너무 많다.
불가역적 해결, 상호 비난 자제, 소녀상 철거 등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를 다루는 데 있어서 핵심적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를 모두 포기하는 것은 사실상 국제사회에서의 위안부 문제 거론을 일체 못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별히 ‘소녀상’에 대한 건은 더욱 민감하다.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소녀상을 철거함에 따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다소 수그러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 ‘가디언’은 이번 협상을 “일본·미국의 승리”라 평가했다. 홍콩 언론 ‘봉황망’ 또한 “사과하면 다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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