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방송 녹화하다 유방암 판정 ‘충격’

엄앵란, 방송 녹화하다 유방암 판정 ‘충격’

기사승인 2015-12-31 13:2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엄앵란이 TV 프로그램 녹화 중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3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관계자에 따르면 엄앵란은 고정 출연 중인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촬영 중 오른쪽 유방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돼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내년 1월 방송될 암특집 유방암 편을 위해서 출연진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29일 스튜디오 녹화에서 엄앵란의 진단 결과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녹화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노동영 외과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행히 프로그램 녹화로 조기에 암이 발견돼서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노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유방암 검진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노인층에서 말기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방송 프로그램 녹화 중 조기에 암이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녹화장에 참석한 50여 명의 방청객과 이용식, 조민희, 변우민 등 10여 명의 프로그램 출연진 모두 갑작스러운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출연진 상당수가 눈물을 흘리는 등 충격이 심해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엄앵란은 “80세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 나는 괜찮으니 다들 기운 내 나머지 녹화를 끝내자”며 갑작스러운 유방암 판정에도 놀란 주변 사람들을 살폈다는 후문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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